지난주에 세탁기를 새로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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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때는 2위였는데 어느새 1위!)
원래 쓰던 세탁기도 히타치였는데, 무려 10년을 썼답니다.
더 쓰려면 쓸 수도 있었는데, 드럼세탁기가 갖고 싶어서 큰맘먹고 바꿔봤어요.
왜 드럼형 세탁기를 갖고 싶었냐 하면, 통돌이 형 (세로형?)은 세탁물 손상이 좀 큰것 같아요.
저희 소중한 옷들이 구멍이 많이 났어요. 반대로 말하면 세탁력이 강하다고도 할 수 있죠.
그리고 제가 건조기능을 매일 쓰는데, 세로형 세탁기로 건조기능을 쓰면 주름이 그렇게 많이 남아요.
미국에서는 세탁기는 세로형 건조기는 드럼형으로 두 대가 세로로 설치되어 있었어요.
드럼형은 세탁력이 약하다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는데, 요즘 그렇게 옷 더럽힐 일이 있나요.
제가 밭에서 일 하는 것도 아니고, 애가 야구부인것도 아닌데.
그래서 세탁력은 크게 신경안쓰고 드럼형으로!
2주 정도 써봤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세탁기 바꾼 이유 (옷이 상한다, 건조후 주름이 많이진다)가 다 보상이 되어서요.
다만, 건조기능 쓰고 나면 필터 청소를 꼭 해줘야 하고, 세탁기 문쪽에 왜 그렇게 먼지가 많이 붙는지! 필터는 폼인가!
매일 건조기능을 쓴다 -> 매일 건조기필터와 세탁기문을 청소한다.
뭐 관리 잘해서 오래 쓰면 그것도 좋죠.
그리고 단점 하나 더, 이건 사기전에도 들었던 얘기인데요.
원심력이 약한가? 마지막에 쓰는 유연제가 세탁물에 꽤 많이 남아서 그것때문에 알러지 반응 나오는 사람도 있다고.
저는 원래 유연제를 용기에 씌여진 양보다 적게 쓰고 있어서, 통돌이형 쓸때는 세탁 후에 유연제 냄새가 거의 안 났었거든요.
그런데 비슷한 양을 넣었는데 이번엔 세탁물 꺼낼때 유연제 냄새가 확실히 진하게 나더라고요.
그래서 유연제 양을 더욱 줄였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단점이라고 하기도 장점이라 하기도 애매한데, 세탁기 전용 어플-_- 이 있습니다.
근데 이걸로 세탁기 돌리려면 세탁기 전원이 들어가 있어야해요. ㅋㅋㅋ
그래서 실질적으로 어플로 동작시킬 일은 없고요. 빨래 끝나면 어플에서 끝났다고 알려주고, 빨래 도중에도 지금 헹굼중인지 탈수 중인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데요.
집이 광활한 운동장도 아닌데 그 기능 어따 쓰나요…
그냥 저의 매일의 빨래 패턴이 히타치 데이터 센터에 쌓이고 있겠구나. 오늘도 이렇게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 구나 정도의 생각밖에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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