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집으로 우편물이 하나 왔는데, 스마일 제미 다이렉트 메일이었다.
예전부터 할까 말까 고민중이었고, 동네 몰에서 테스트 해 본 적도 있고 해서 바로 신청했다.
즉흥적인 것 같이 보이지만 절대 충동구매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음.
이주간 어쩌고 그런 문구가 보였던 것 같은데, 의외로 신청한 그 다음날인가에 바로 타블렛 보냈어요, 라는 메일이 오더니 그 다음날에는 타블렛이 도착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어릴 때 동화책 보다가 그림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확대하려고 낑낑대던) 아이는 예상대로 뛸 듯이 기뻐했다.
이렇게 좋아 할 줄 알았으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할 것을…(크리스마스든 생일이든 애들한테 선물로 책, 학용품 등은 주면 안 좋아 한다길래, 지양하는 중)
첫날은 저녁에 도착한 것도 있고 해서, 충전하고 세팅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는데, 그래도 바로 시작하더라.
그렇게 도착한 첫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 다음날 저녁, 그 다음날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게임을… 물론 학습도 하는 모양.
자발적으로 열심히 해 주니 (아직까지는) 좋구만.
이게 며칠이나 갈 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주문할 때부터 애가 안하면 (바이올린처럼) 내가 하면 되지, 나는 공부 좋아하니까, 라는 마음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하기 싫다고 하면 내가 잽싸게 이어받을 생각이라 안 하면 안하는대로 좋다.
아직 허니문 기간이기 때문에 스마일제미 좋은 점만 보이는데, 그게 뭐냐면,
- 초1부터 중3까지 코스를 지금 학년에 상관없이 학습할 수 있다.
아마도 갑자기 중3 코스가 되는 건 아니고, 그 앞 코스를 다 클리어해야 넘어가는 모양이지만, (중 3이면 바로 중3 코스가 되려나?)
사실 이 부분은 선행학습을 할 수 있다니, 가 매력포인트가 아니라, 지금 내용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초1 수준의 덧셈뺄셈을 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시간을 줄 수 있는게 매력포인트임. 지금의 우리에겐. - 양육자와 라인같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애는 타블렛으로 양육자는 자신의 폰에 앱을 깔아서 라인 비슷한 분위기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애가 학습이 끝나거나 게임을 시작하거나 하면 양육자 앱으로 연락이 오고, 양육자가 앱을 통해 답을 할 수도 있다. 텍스트랑 스티커를 보낼 수 있음.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스티커는, 에라이, 스고이 (대단하네) 이다.
요 두가지.
첫번째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애가 만족하니 되었고, 나중에 내가 물려받아서 하게 된다면 저걸로 일본 초등교육을 다 격파할 예정
두번째는 애도 나도 만족하고 있다. 칭찬스티커 빼고는 제대로 안 읽는 것 같기는 하지만 (학교 숙제 해 놓고 타블렛 하라거나 하는 내용들), 항상 엄마 엄마 나를 봐줘 나를 칭찬해줘 나를 사랑해줘에 목말라하는 아이에게는 그 부분을 조금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듯.
2주간 체험신청이 가능하고,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타블렛 돌려보내면 되기는 한데, 나는 어차피 애가 안해도 돌려 보낼 생각이 없으니 상관 없지만, 혹시 간을 보고 싶다는 일본거주자분들이 계시다면, 여기(smile-zemi.jp)서 신청하시면 되고, 추천인 아이디는 sjjosmile*gmail.com(*는 @로 바꿔주세요)로 부탁합니다.